cherish me,

「덕까지 봤다고 하기는 어렵고, 술이란 '아주 정직한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있다. 술 먹으면 조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사실 졸린 시간에 졸지 않고 있다가 술을 마셔서 몸이 비로소 졸린 것을 깨닫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면, 술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런 것이 술 덕이라는 덕이겠다.」 yes24에서 책 구매하기

「스모그나 미세먼지로 뒤덮인 도시는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기회를 잃는다. 어쩔 수 없이 인공조명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낮에는 침잠해 있다. 밤이 되어야 은은하게 빛난다.」 「시와 마찬가지로 시적인 건축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 침묵으로 받아들이고 느끼면 된다.」 「제약이 많다고 훌륭한 건축이 불가능하다면 엄격한 틀이 적용되는 옛 시조에는 명작이 없어야 한다. 문학의 역사는 그렇지 않음을 증명한다. 정해진 운율에도 무한한 우주가 있다. 더위와 추위를 모두 견뎌야 하는 기후의 건축물은 굳이 자유시가 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도넛 하우스는 시공자재를 모듈화하여 간편 시공이 가능하다. 두 동을 붙여 지으면 사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도 있다. 마음만 보다 둥글둥글해지면 된다.」 「민주주의 사회는 모든 이의 ..

「이건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을 고를 때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은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를 골탕 먹일 의욕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대화 중인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드는 일보다 책을 읽는 한 사람을 방해하는 일을 더 꺼리는 것은 인간의 본성 중에서 기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부분이다.」 「너무 행복해서 현기증이 날 정도가 되려면 뭔가 뜻밖의 요소가 필요하다.」 「증오에 물든 사람은 상상력과 용기를 거의 보여주지 못한다.」 「사람은 반드시 소박한 즐거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우아함이나 박학다식처럼 온갖 화려한 유혹들에 맞서서 소박한 즐거움을 지켜야 한다.」 「"저는 누구나 과거의 조각들이 절망 속으로 빠져들거나, 조각조각 팔려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많..

「인생의 시기마다 그에 딱 맞는 이야기를 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는 구나. 명심해라, 마야. 우리가 스무 살 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 「때로는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지 책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 법이죠.」 「인생에서 나쁜 일은 거의 모두 나쁜 타이밍에서 비롯되는 거야.,그리고 좋은 일은 모두 좋은 타이밍에서 비롯되고.」 「나는 기억이 닿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은밀한 두려움이 우리를 고립시킨다. 하지만 고립이야말로 사랑받지 못하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이유다. (...) 당신은 사랑받을 것이다. 생에 처음으로, 결코 혼자가 아니기에,. 혼자가 아니기를 선택했기..

「우리는 시인과 철학자들이 제시하는 삶의 지침을 따르기 전에 우리 자신의 마음에 번개처럼 스치는 섬광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자주 섬광처럼 찾아오는 그 직관을 미처 주목해보지도 않고, 습관처럼 지워버렸던가!」 「그러나 인간이고자 한다면, 순응하지 않는 자가 되어야 한다. 불멸의 야자열매(승리)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선의 이름 앞에 흔들려서는 안 되며, 우선 그것이 진정한 선인지 따져보아야 한다. 우리의 정직한 마음만큼 신성한 것은 없다. 따라서 스스로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면 세계의 동의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명시하라! 대중의 못마땅한 표정에는 뜻 없이 짓는 상냥한 미소와 마찬가지로 깊은 뜻이 없다.」 「세상을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의 또다른 골칫거리는 ..

"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 안의 소소한 규칙이나 약속이나 습관들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 yes24에서 책 구매하기